108년 역사의 국내 최초 영화관 단성사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법원 경매로 나왔다.
17일 대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경매가 진행된다.
토지 2009㎡와 건물 1만3642㎡(지하 4층~지상 10층)가 경매 대상이다. 감정가격은 약 962억 6,902만원이다. 우리은행이 대출해준 1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에 부쳤다. 우리은행과 별도로 유앤지건설 등 3개 회사(또는 개인)도 경매를 신청했다.
1907년 설립된 단성사는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 밀려 경영난을 겪다가 2008년 부도를 냈고, 2009년 아산엠단성사(이하 아산엠)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아산엠은 영화관을 줄여 보석전문상가로 변신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분양에 실패해 자금압박을 받았다. 2012년 8월 이곳에 돈을 빌려준 저축은행 등 10여 곳이 77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 신탁회사를 통해 공매에 부쳤다. 아산엠이 법원에 건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공매는 중단됐고 경매로 나오게 됐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제공. 아산엠단성사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