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따뜻한 말 한마디’
종영을 2회 앞둔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종영이 예정보다 2주 늦춰졌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 일정에 따라 2주간 편성이 지연되면서 마지막 방송일도 자연스럽게 늦춰진 것. 17일 현재 SBS 편성표에 따르면 ‘따뜻한 말 한마디’는 18일 결방, 최종회인 20회가 다음주로 미뤄졌다.당초 ‘따뜻한 말 한마디’는 지난주인 11일 20회 방송으로 종영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중계방송으로 10,11일 방송이 결방되고 19회분만 17일 전파를 타게 됐다. 이에 따라 마지막 방송은 한 주가 더 늦춰진 24일 방송된다.
이렇다보니 드라마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드라마의 경우 특성상 종영까지 갈등이 고조되다 마지막회를 맞는데 2주간 결방으로 흐름이 끊기면서 마지막 방송도 힘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수목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는 올림픽 중계와 겹친 10,11일 시간대를 앞당겨 방송하고 이번주도 경기시간과 시간이 겹쳤지만 교체 편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등 ‘따뜻한 말 한마디’와는 사뭇 다른 편성 계획이다. 바로 ‘시청률 차이’에서 기인한 결과인 것. ‘따뜻한 말 한마디’는 10%대, ‘별에서 온 그대’는 20%대 중반이 넘는 시청률을 기록중이라 편성여부에도 다른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SBS의 한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시청률이 예년보다 상승함에 따라 방송사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더 많이 나오는 쪽으로 편성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들려주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청률에 따른 편성방침에 따라 드라마 시청자들의 시청권은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평가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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