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호가 탁재훈의 막말에 분노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는 홍진호, 성지인, 다샤 타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김지민이 연인 김준호를 대신해 스페셜 MC로 나섰다.
이날 홍진호는 "'돌싱포맨'에 부정 탈 수 있는 기운이 있지만, 다행히 신혼 1년차를 맞이했다"고 자랑했다. 이에 탁재훈은 "오늘 한 시간 일찍 왔더라. 집에 더 있기가 그렇게 힘드냐. 집에서 새벽 6시에 나왔다고 들었다"고 모함했다.
홍진호는 "요즘 집에서 육아 중이다. 아기랑만 대화를 한다"며 생후 80일 된 딸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김지민은 "부부싸움은 했냐. 액정은 왜 깨졌냐"고 놀렸고, "애를 두고 촬영하러 온 거냐"는 말에 홍진호는 "아내가 분윳값 벌어오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호는 김준호와 마찬가지로 방송을 끼고 프러포즈했다고. 홍진호는 "인생에서 후회하는 몇 안 되는 일"이라며 "촬영 끝나고 나서 되게 싫어했다. 끝나고 혼났다"고 말했다. 당시 프로포즈는 홍진호가 길거리 행인과 싸움이 붙어 아내가 나오면 차 문을 열어 깜짝 청혼하는 몰래카메라였다고.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따라붙은 숫자 2가 지긋지긋하다는 홍진호는 "원래 2인자라는 뜻으로 안 좋은 의미지만, 이제는 2라는 숫자가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이 "결혼도 2번 하는 거 아닌가"라고 농담하자 홍진호는 "이렇게 가끔 진상같이 말하는 분들이 있다"고 분노했다.
홍진호는 "딸도 2의 굴레에 빠졌다"며 "아기 이름을 등록하러 갔는데, 주민센터에서 준 한자표에 '지'가 2번째, '아'가 22번째에 있더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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