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리을 SNS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한복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김리을(김종원)씨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2세.

고 김리을의 발인이 13일 오전 9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남원 승화원으로, 이 곳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12일 전북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경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리을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리을이 당일 부모님이 계시는 남원에 왔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있다. 김지 유족 역시 김리을의 사망을 확인했다.

/사진 = 김리을 인스타그램
특히, 김리을의 SNS에는 1993~2025라는 게시글이 올라 있어, 그가 죽음을 계획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1993년생인 김리을은 2016년부터 한복 원단으로 현대적인 정장을 만들어 'ㄹ(리을)'이라는 브랜드를 전개해 왔다. 그는 2020년 10월 방탄소년단 지민, 슈가, 제이홉이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의 'IDOL(아이돌)' 무대에서 입었던 옷을 제작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고인은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삼성 갤럭시 S21, 경주 코오롱 호텔, 문화재청 등 브랜드 및 정부 부처와 협업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한 포럼에서 김 씨는 "한국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물으면 자신 있게 '리을'이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 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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