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부부사기피해단' 홍서범이 아내 조갑경과 당한 '사기 썰'을 풀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미녀가수 '조갑경♥'을 차지한 가수 홍서범이 실화 재구성 코너에 함께했다. "돈을 빚졌다"는 사연 속 아내의 발언에 홍서범은 아내 조갑경을 떠올리며 후배에게 속아 결국 사기를 당한 안타까운 썰을 풀었다. 홍서범은 "나도 그전에 하도 사기를 당했다. 아무튼 개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데프콘은 "부부 사기 피해단이냐"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이 사연의 의뢰인은 이전에 전처와 사별 후 재혼가정을 이뤘고, 스트레스로 쓰러진 자신을 각별히 챙겨준 현 아내를 위해 증여세를 절세하고 온전히 재산을 물려줄 목적으로 세무사에게 자문까지 받아 '위장 이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홍서범은 "스트레스 줘서 죽이려고 그러나"라는 섬뜩한 추측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데 아내가 고속도로 개통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남편에게 투자를 권유하자, 남편은 탐정 사무소에 사기인지 알아보기 위해 의뢰인으로 나섰다. 탐정이 부탁한 볼펜형 카메라를 들고 사전답사에 나선 남편은 역시나 탐정에게 사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이미 아내는 사기꾼의 말에 속아 남편 몰래 5억원을 입금했고, 조바심에 사채까지 사용했다. 기막힌 상황에 데프콘은 "진짜 두렵다. 결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 와중에 의뢰인의 아내는 '위장 이혼'을 권유한 세무사와 불륜 중이었다. 그녀는 의뢰인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위장 이혼과 부동산 사기까지 함께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세무사와 아내는 원래 부부 사이로 5년전 이혼 후에도 꾸준히 만남을 이어왔고, 의뢰인에게 아내를 소개한 사람도 세무사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아내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의뢰인은 아내와 세무사의 통화 내역을 근거로 두 사람에게 위자료 청구와 상간 소송, 사기죄 고발을 마쳤다. 결국 세무사는 세무사 자격증까지 박탈당하는 최후를 맞았다. 홍서범은 "영상 속 탐정 분 연락처 좀 알고 싶다. 대단하시다"며 감탄했다.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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