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아이유가 13년 후배 아이브와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20일 아이유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아이유의 팔레트] '아이'가문과 함께 쏘아 올려 (With IVE) Ep.31'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아이유는 "2025년 첫 '팔레트'다. 이 분들과 함께 2025년 첫 '팔레트'를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아이브를 소개했다. 또한 "같은 숍을 이용하지만 인사를 하거나 이야기 나누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아이유의 팔레트' 캡처


아이유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하나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래는 아이브 분들을 ('팔레트'에) 진작 모시고 싶었다. 기획이 돼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미안하다"라면서 90도 인사로 사과했다. 장원영은 "저희는 선배님이 그렇게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당시 아이유의 고열로 녹화가 취소된 것. 아이유는 "'팔레트' 녹화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녹화가 예정돼 있던 날 일어났는데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열이 났다. 바로 병원에 가느라 녹화를 취소했다. 미안했다. 숍 스태프들이 같으니까 죄송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얼마 후 아이유는 리즈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게 됐다고. 아이유는 "모자, 마스크를 벗고 '저 아이유인데요 정말 죄송해요. 아이브 멤버들한테도 죄송하다고 전해달라'라고 했다. 2024년에 내가 제일 못한 일"이라고 자책했다. 오히려 아이유를 걱정했다는 아이브에게 아이유는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내 마음이 더 미어지더라"며 미안해했다. 아이유는 "아이브가 '팔레트'를 위해 하루 시간을 빼고, 얼마나 바쁜 줄 알고 있다. 오늘은 그날의 제 과오까지 더해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반짝반짝하게 모시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팬들은 '아이' 가문이라며 아이유, 아이브, (여자)아이들을 언급한다고. 이서는 "들어본 적 있다. 리즈 언니와 선배님의 '라일락' 커버를 연말 무대에서 했는데 팬들이 '아이' 가문이라고 알려줘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유와 아이브는 서로의 공연에 초대하고 싶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아이브를 공연에 게스트로 모시고 싶은데, 그때 마침 아이브가 공연 일정이 있어서 겹쳤다. '그냥 게스트 없이 할래' 해서 그때 처음으로 게스트 없이 공연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공연할 때) 옷 갈아입거나 머리 바꿀 시간이 필요하면 나를 갖다 써라. '아이' 가문 끼리 그 정도는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아이브 멤버들은 "저희가 지원사격 나가겠다"라고 화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