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팜트리아일랜드
검찰이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여성 인터넷 방송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16일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 심리로 진행된 여성 BJ A씨(30대)에 대한 공갈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녹음한 게 아니었다"며 "부친이 전립선암으로 투병 생활하고 있는데, 금원 중 일부는 병원비에 썼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선처를 구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한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회에 걸쳐 총 8억 4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준수 / 사진 = 텐아시아 DB

A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2월 6일 열릴 예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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