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부부' 아내가 심리극 치료를 통해 돌아가신 엄마를 만났다.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7기 마지막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심리극 치료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셔틀 부부' 남편은 진태현의 메드급 연기에 "내 배랑 똑같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셔틀 남편은 "제가 아내가 되고 태현 님이 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은 할 짓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셔틀 아내의 심리극 치료가 이어졌다. 8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셔틀 아내는 "큰 아빠, 큰 엄마 말씀 잘 듣고 커라"라고 엄마의 마지막 유언을 기억했다.
힘들 때 누가 가장 생각나냐는 질문에 아내는 "아빠보다는 엄마가 불쌍해서 생각난다"고 답했다.
8살 때로 돌아가 엄마를 만나는 시간을 가진 셔틀 아내는 엄마를 연기한 박하선이 "효선아, 엄마야. 잘 있었어?"라고 묻자마자 눈물을 흘렸고, 셔틀 남편도 눈물을 흘리며 아내를 차마 못 보고 돌아섰다.
셔틀 아내는 "엄마가 많이 보고 싶었다"며 엄마가 "이제는 잊자.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는 엄마의 말에 "나도 고맙다.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엄마가 낳아줬잖아"라고 진심을 전했다.
엄마가 "효선아, 천천히 와. 엄마가 못 본 너희 딸이랑 아들 결혼도 시키고 손주도 보고 천천히 와. 우리 걱정하지 말고 너만 잘 지내면 된다"라고 하자 셔틀 아내는 "엄마 아빠가 끝까지 못 본 삶을 대신 열심히 살아갈게"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안아주자 "나도 너무 보고 싶다. 내 꿈에 한번 나타나주라. 한 번도 안 나타났다. 엄마 사랑해. 고마워"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