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녹화를 연기했다.

30일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주 1월 1일 예정되었던 '개그콘서트' 공개 녹화는 연기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방청 관람객분들에게는 추후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관람객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5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 등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당했다. 이는 1997년 발생한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 국내 항공기 사고 사례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인명피해다.

이에 정부는 전남 무안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SBS, KBS, MBC 지상파 3사 모두 개최 예정이었던 시상식 방송을 모두 취소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