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MBN ‘가보자GO 시즌3’ 캡처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3가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특히, 장우혁이 내년 H.O.T.의 완전체를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1일 다채로운 삶을 지닌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했던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마지막 회가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마지막 친구로 개그맨과 국악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원조 스타 커플 이상해, 김영임 부부와 대한민국 대표 먹방 유튜버 히밥 그리고 원조 아이돌 H.O.T. 장우혁을 만났다.먼저 MC들은 원조 스타커플로 알려진 이상해와 김영임 부부의 집으로 향했다. 안정환과 홍현희는 청담동의 한강뷰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집을 보고 감탄했다. 단독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는 이상해, 김영임 부부는 “살아보니 왜 아파트를 선호하는지 알겠다”라고 좋아하면서도 “안 좋은 점이 있다. 단독주택 살 때는 서로 얼굴 보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일어나면 부딪힌다”라며 “정말 싫다”라고 아파트의 단점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우리는 모든 게 안 맞는다”라며 “대화를 거의 안 한다. (50년 사는 동안) 깨가 쏟아졌던 건 두 달인 것 같다”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두 사람은 “사실 이혼하려고 도장까지 찍었었다. 그런데 실수로 법원이 아니라 경찰서로 갔고, 경찰이 ‘왜 여기로 가져왔나?’라고 물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왔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두 번째 친구로는 구독자 165만을 지닌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이 출연, 먹방 크리에이터답게 불판이 달린 테이블과 냉동식품, 김치, 음료 등이 가득 들어있는 대형 냉장고, 라면 250개 등 일주일 치 식량으로 꽉 찬 팬트리를 구경했다.히밥의 먹방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구경하던 MC들은 “그동안 받은 실버와 골드 버튼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고, 히밥은 “골드 버튼은 잃어버렸다”라고 쿨하게 답한 것은 물론 “굳이 없어도 된다”라고 덧붙여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집 구경 후 히밥과 이야기를 나누던 MC들은 “월 수익은 대략 얼마나 되나?” 물었고, 히밥은 “월 1억에서 1억 2천만 원 정도 된다. 유튜브외 수익까지 합하면 더 될 것”이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히밥은 “누적 수익은 아마 40~50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마지막 친구로는 원조 아이돌 H.O.T. 장우혁이 등장했다. 이사 준비 중이라는 장우혁의 집은 마치 식물원을 연상시키듯 크고 작은 식물들이 가득했고, 장우혁은 “하나, 둘 사다 보니 많아졌다. 식물이 자라는 걸 생각 못했다”라며 “식물은 대략 40~50개 정도 될 것 같다”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또한 화려한 드레스룸을 구경하던 중 장우혁은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왔던 신발을 자랑했고, 1,000켤레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신발에 대해 “2015년에 경매로 500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라고 답했다.

H.O.T.의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던 MC들은 “어떻게 가수로 데뷔했는가?” 물었고, 장우혁은 “당시에는 가수가 되는 방법이 한정적이었다. 춤을 추면 연예인이 될 수 있었다”라며 말했다. 이어 “춤 대회에 나갔는데 SM에서 명함을 주면서 계약을 하자고 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장우혁은 “그런데 집안이 워낙 가난했던 탓에 부모님 반대로 계약을 할 수 없었다. 이수만 선생님이 대구 구미까지 내려와서 부모님을 설득해 계약을 하게 됐는데, 거의 마지막으로 합류했다”라며 극적인 데뷔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우혁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MC들의 질문에 “H.O.T. 콘서트 이후로 계속 음반 활동과 팬미팅을 하고 있었고, 내년에는 3집 정규 앨범을 내려고 한다”라며 솔로 계획을 밝힌 뒤 “H.O.T.도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년에 아주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겨 오랜 시간 기다려 왔던 팬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마지막회까지 다양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MBN ‘가보자GO’ 시즌3는 연예인부터 셀럽, 화제의 인물 등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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