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곽도규가 힙합, 패션, 필사를 즐기는 ‘MZ 호랑이’의 야무진 매력을 무한 발산했다. 그는 꼼꼼한 자취의 정석을 보여준 것은 물론 야구 선수로서 끊임없이 자기 관리를 하는 절제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최애 코드 쿤스트와 기안84도 그의 매력에 제대로 빠져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야! 무지개 나 혼자 잘 해요' 특집의 첫 주인공인 야구 선수 곽도규의 일상과 23년 만에 홍콩 여행을 떠난 구성환의 모습이 공개됐다.

2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0%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는 3.3%(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곽도규가 팀의 절친인 이의리, 윤영철과 단골 식당에서 고기 파티를 하는 장면(23:59)이었다. 비슷한 점이 많은 ‘좌완 투수 3인방’은 오돌뼈를 시작으로 탄산음료나 사이드 메뉴 없이 순수하게 고기만 먹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8.2%까지 치솟았다.

곽도규 선수는 자취 2년 차라고 믿기지 않는 야무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지런히 꾸며진 원룸과 몸에 밴 듯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꼼꼼하게 대청소를 하는 모습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비스듬히 헤드폰을 걸치고, 예전 힙합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곽도규가 코드 쿤스트 앞에서 팬심을 드러내며 수줍어하는 모습, 냉동실에 현금을 보관하는 모습,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하고, 하루에 3번 옷을 갈아입을 정도로 패션에 진심인 모습은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갓생 MZ’ 그 자체였다. 또한 곽도규는 야구 선수로서 일상에서의 철저한 자기 관리도 보여줬다. 멘탈 관리를 위해 오른손으로 필사를 하고,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6년간 일지를 정리하고 있다는 그는 마운드 위의 컨디션을 위해 놀라운 절제력과 자제력을 보여줬다.

전현무는 “완전 선비야”라며 놀랐고, 코드 쿤스트는 “내면이 강한 사람이구나”, 기안84는 “내가 만난 20대 중 제일 차분한 것 같아”라며 반전 매력에 빠져들었다.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앞으로 달리겠다는 곽도규의 다짐과 포부는 그가 펼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23년 만에 1박 2일로 홍콩 여행을 떠난 구성환의 모습도 공개됐다. 21세에 캠코더를 들고 가족들과 함께 홍콩 여행을 왔다고 밝힌 구성환은 그가 직접 찍은 ‘홍콩 여행 브이로그(?)’ 속 치명적인 비주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 2일 홍콩 여행 일정이 빼곡히 적힌 계획표와 볼펜을 꺼낸 구성환은 “낯선 공간에서 길을 잃었을 때 무섭더라”라며 마치 패키지여행을 방불케 하는 계획표를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 가장 먼저 홍콩의 대표 야시장인 ‘템플 스트리트’에 도착한 구성환은 이연걸과 견자단을 떠올리며 빅사이즈 도복을 구입해 로망을 실현했다.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무려 12시간 동안 공복 상태였던 구성환은 홍콩에서 첫 끼로 스파이시 크랩과 소고기볶음면을 먹으며 홍콩의 낭만과 영화 같은 미장센을 만끽했다.여행 2일 차, 운동 루틴을 지키기 위해 아침 일찍 홍콩 무도인들이 가득한 공원으로 향한 구성환. 그는 ‘아기 광배놈’으로 변신해 또 한 번 치명적인 레전드 짤을 갱신했다. ‘쿵푸 팬더’를 연상시키는 그의 열정적인 크로스핏에 현지인 눈을 떼지 못했다. 이에 더욱 에너지를 터트린 그는 ‘배치기 팔 굽혀 펴기’로 폭소를 안겼다.

이어 배우의 꿈을 꾸게 만들어준 홍콩 배우 형님들의 발자취를 좇으며 본격적인 미식 여행을 시작한 구성환은 민소매와 꽃남방에 선글라스를 쓰고 롤모델인 왕조위를 오마주한 ‘구조위’로 변신했다. 에그타르트 맛집을 가기 위해 홍콩 페리 선착장으로 향한 그가 보여줄 홍콩의 맛은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다음 주에는 홍콩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구성환의 홍콩 여행 2탄과 2024년 마지막 즉흥 여행을 떠난 전현무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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