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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현이 최근 사생활 이슈로 긍정적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다수의 차기작을 확정하고 호감 연예인으로서 입지를 다져야 할 중요한 시기에 잇따른 구설에 휘말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인 박주현은 2019년 드라마 스테이지 '아내의 침대'로 데뷔, 불과 1년 만인 2020년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배규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인간수업'에서 그는 도덕적 논란을 일으킬 만한 사업에 관여하는 고등학생 캐릭터를 차분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작품을 계기로 박주현은 대중과 업계로부터 뜨겁게 주목받았다.박주현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좀비탐정', '마우스',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완벽한 가족' 등 다수의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했고, 영화 '서울대작전'과 '드라이브'에서도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신선한 매력과 출중한 연기력으로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인간수업'에서의 화제성을 경신하지는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다양한 작품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업계 내 입지를 굳혔다.

사진='제45회 청룡영화상' 캡처


그간 박주현은 논란 없이 작품 활동에만 전념하는 배우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데뷔 5주년을 맞이한 올해, 연이어 두 건의 부정적 이슈에 얽혔다.첫 번째는 지난달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발생했다. 당시 '혼외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우성이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발언하자, 박주현은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의 리액션은 임지연의 존재감에 가려 크게 주목받진 않았으나, 일부 대중에게는 부정적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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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그로부터 한 달 후 불거진 송민호와의 열애설이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영화 '서울대작전'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시점은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 출근 기록 조작 및 복무 부실 의혹에 휩싸인 상황과 맞물려 논란을 키웠다.소속사는 두 사람의 관계에 "사생활 영역"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부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인 관계가 사실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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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은 연기 활동 외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늘리며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하고자 했다. 고정 멤버로 '무쇠소녀단'에 출연했고, '런닝맨'과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 등에 게스트로 활약하는 등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데 힘썼다.

배우로서의 작품 활동과 더불어 연예인으로서 화제성을 높이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은 대중의 호감을 얻는 데 중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데뷔 7년 차를 앞둔 박주현은 정우성에 대한 환호와 송민호와의 열애설이 겹치며 부정적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러한 논란이 향후 그의 호감 이미지 구축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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