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공효진이 5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6층 더 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한지은과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이 참석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KBS '동백꽃 필 무렵'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된 공효진은 "이번에 드디어 우두머리 역할을 하게 됐다. 작가님이 '이번엔 리더야' 라고 하셔서 '정말요?' 하고 시작된 얘기다. 이번엔 커맨더 캡틴 이브 킴 역할을 맡았다. 살아있는 생명체 중 인간에게 가장 흥미가 없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으로 연기했다. 쥐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종족 번식 연구를 하고 있는 박사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넘쳐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이어 공효진은 "드라마 대본만 보고도 이게 찍으면서 후반 작업까지 얼마나 오래 걸릴까 생각하긴 했다. 제 예상은 3-4년이었는데 늦어졌다기 보다 개봉하게 됐을 때 개봉하게 돼서 너무 다행이더라. CG회사에서 정말 고생을 많이했고 손 빠르게 하셨구나 싶었다. 드라마 끝난지 2년이 넘었는데 CG팀은 지금까지도 작업을 하고 계셔서 얼마나 멋진 CG와 드라마의 배경이 탄생했을 지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공개가 2026년에 될 거라는 예상 때문에 그래서 결혼도 미루지 말고 중간에 해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촬영 하는 동안 큰 거사를 치루게 됐다. 많이 배려해주셔서 드라마 팀에 딱 10일 딱 갔다가 우주로 돌아왔다. 결혼식을 하고 돌아올 때까지 이민호가 촬영을 해야만 할 정도로 촬영이 빠듯했다. 돌아와서 '이런 거사와 촬영을 함께 하다니' 하면서 버겁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왔는데도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연기할 수 있지 않나. 어떻게 보면 결혼한 후의 첫번째 작품인데 로맨스 코미디가 됐다. 모든 계획이 상상보다 척척 이루어졌다 싶더라. (오)정세오빠한테도 결혼하면 어때 이런걸 많이 물어봤고, 민호도 물어보더라. 다들 축복해줬고 돌아왔을 때는 유부녀라고 박수쳐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들과 함께 1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즐거운 일이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공효진은 2022년 10세 연하 가수 케빈오와 미국 뉴욕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오는 지난해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오는 1월 4일(토)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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