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 앞서 '국가부도의 날', '마스터', '브로커' 등을 제작한 영화사 집의 신작이자 송혜교, 전여빈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검은 수녀들'의 전여빈이 의심과 호기심을 품은 '미카엘라' 수녀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죄 많은 소녀'로 단숨에 주목받은 데 이어 드라마 '멜로가 체질', '빈센조', 영화 '거미집', '하얼빈'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전여빈이 '검은 수녀들'에서 고통받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가담하는 '미카엘라' 수녀로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다.
'미카엘라'는 정신의학과 전공의이자 '바오로' 신부의 제자로, 부마 증상은 없다고 말하지만 의학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에 대해 스스로 혼란을 안고 있는 인물. 막무가내로 자신을 도와달라는 '유니아' 수녀에게 처음에는 반발심을 느끼지만 소년을 살리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며 점차 호기심을 갖게 된다. 이처럼 다층적인 인물인 '미카엘라'를 탁월하게 표현한 전여빈은 한층 더 섬세해진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권혁재 감독이 "'미카엘라'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전여빈 배우가 했기에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다"라고 전해 전여빈이 섬세하게 그려낸 '미카엘라'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여빈 또한 "'미카엘라'의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 '미카엘라'가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의 디테일한 눈빛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캐릭터가 놓여있는 상황을 진실로 인식해보려고 애썼다"고 언급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속 깊은 잔상을 남길 예정으로 기대를 커진다.
'검은 수녀들'은 내달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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