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꼰대희'

'꼰대희' 김장훈이 7년 만에 끊었던 욕을 다시 했다.

15일 개그맨 김대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가수 김장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대희는 콘셉트상 1살 많은 63년생 김장훈에게 "한 살 형이네, 애매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장훈은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제안했지만, 그는 "족보 꼬이는 거 싫어한다"며 거절했다.김장훈은 동생을 자처하면서도 잔소리하는 김대희에게 "형이라면서 발끈하냐. 형이라고 하는 게 더 거지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대희는 "형이 1년 5일 인생 선배니까, 형이 '밥묵자'를 해달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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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밥묵자"를 한 김장훈은 "진짜 독단적이네. 내가 친구 하자고 할 때 친구 했으면 너 죽었어, 장훈아라고 했으면, 숟가락 먼저 들었으면 죽었다"며 웃었다.

김대희가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자 김장훈은 "이 XX 진짜. 7년 전에 입 조심하려고 욕 끊었는데 오늘 봉인 해제됐다. 곡기 끊었지만 오늘만 먹고, 술 끊었지만 오늘만 한 잔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대희는 "제가 끊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에게 잘해줬다"고 강조한 김장훈은 "개그맨들 존경한다. 힘든 시기에 '개그콘서트' 보면서 많이 웃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콘' 특별출연 후에 회식을 쏘는데 분명 출연자 60명이라고 했는데 계산하면 120명이더라. 700만원 나왔다. 진짜 면접 보고 떨어진 사람까지 다 부른 거냐"며 의문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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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희는 술 때문에 얼굴이 빨개질까 봐 걱정하는 김장훈에게 "오늘 화장이 가부키 배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장훈은 "내가 직접 만든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TMI를 공개했다.김장훈은 온라인상에서 '金長훈'으로 불리며 자신을 조롱하는 밈을 알고 있다고 밝히며 "조회수가 100만, 200만 나오더라. 가족, 팬들은 힘들어했지만 나는 단순해서 웃겼다. 연예인의 숙명 아니겠냐"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김장훈이 '닭을 물고 노래한다'고 디스했던 안티팬이 자신의 공연장에 온 걸 목격한 김장훈은 자기 앞에서 긴장한 그를 보고 "겁 많은 놈이 그걸 어떻게 올렸냐. 대형가수랑 듀엣 한번 할래?"라고 제안해 듀엣 무대를 꾸며 MZ세대 지지를 받게 됐다고.
사진=유튜브 '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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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까지 품은 김장훈은 "부모 욕되게 하지 않고 가족 욕이 아니면 상관없다. 육십 넘으면 행복하게 사는 법 10개가 있는데 내용이 다 맞는다"면서 "누군가 나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면 3초 정도 편안하게 바라보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나한테 모욕적인 얘기를 해보라"는 김장훈의 요구에 김대희는 "대가리 꼬라지 하고는"이라고 혀를 찼다. 김장훈은 "이 XX가 어디서 형한테! 너는 그게 문제야"라고 말과 반대되는 행동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김장훈은 "세계 최초로 AI 콘서트를 할 거다. 내년이면 대한민국 공연 다 AI로 할 거다. 광고계는 벌써 다 AI다"라며 선구자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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