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홍희주(채수빈 분)이 괴한에 습격을 당해 절벽에서 추락했다.

14일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는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사언은 박도재(최우진 분)을 통해 "그동안의 사건들을 총정리해 봤다. 싹 다 분석한 결과 406 요양병원 납치범과는 별개다"라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백사언은 홍희주로 406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성 분석 결과까지 확신을 더했다.박도재가 "대표님은 406이 누군지 짐작하고 계시죠"고 묻자 백사언은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홍희주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다만 406과 그놈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끊어놔야 한다"며 홍희주가 위험해 처할까 봐 걱정했다.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백사언은 "어쩌면 나는 외면했는지도 모르겠다. 아닐 거라고 굳게 믿으면서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런데 그러지 말걸 마음의 준비라도 할 걸 그랬다 그랬다면 이렇게 어찌할 바를 모르는 지경은 아니었을 텐데"며 홍희주가 406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홍희주를 만나게 된 홍인아(한재이 분)은 "이제 말해도 돼. 입 다물고 있지마"고 홍희주에게 얘기했다. 이에 홍희주가 "다 알고 있었냐"고 묻자 홍인아는 "네가 말 안 했던 거 다 나 때문이었잖아. 알아 너한테 못할 짓 했고 못된 마음이라는 것을 알지만 나만 망가지고 싶지 않았다. 나랑 같이 불행해질 사람이 필요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홍인아는 홍희주에게 "너한테 꼭 할 말 있었다. 백사언 그 사람이 널 요구했다. 나를 자유롭게 해주는 대신 우리 집안하고 연결고리가 필요하니까 널 인질로 잡은거다"고 폭로했다.본인을 인질로 잡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홍희주는 백사언의 진심을 묻고자 406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백사언은 "내가 하루 종일 406 생각만 한 거. 그동안 매일같이 통화만 했는데 난 아직도 406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 그래서 되려 알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사진 = MBC '지금 거신 전화는'

홍희주가 "서로 궁금한 거 묻고 답하는 거 어때"고 제안했고, 백사언은 "진짜 진실만 말하자"고 당부했다. 홍희주는 "결혼식 전날 밤에 홍인나를 만나 거래를 했다고 했잖아. 홍희주를 걸고 한 거래였나"고 물었다. 맞다고 짧게 답하고 다음 질문을 한 백사언은 "홍희주는 지금 협박 받고 있는 거냐. 희주가 그런 놈한테 동조할 리가 없다"며 홍희주를 걱정했다.

또한 백사언은 "난 종종 악몽을 꾼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꿈에도 몰랐다 내가 희주에 새로운 감옥이 될 줄은 그 집을 나와서 나하고 시작한 결혼 생활이 희주한테는 감옥이나 마찬가지였을 텐데 웬 미친놈하고 얽히는 한이 있어도 나와 이혼하고 싶은 거 아니겠냐. 홍희주가 원하는 건 여전히 이혼이냐"고 이혼에 대해 물었다.

홍희주는 "더는 기대하기 싫었다 언젠가는 달라지겠지 나아지겠지 3년을 기대하고 기다리다가 다 놔버리면 더는 상처받을 일도 실망한 일도 생각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이에 백사언은 "희주가 원하는 건 관심, 이해, 애정 그런 거였냐. 해줄 수 있다. 다 줄 수 있다.희주가 원한다면 얼마든지"고 고백했다. 이어 백사언은 "대신 약속해 내가 노력해서 달라질 수 있다면 다시는 이 전화 하지 않는다고"고 홍희주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두 사람은 대변인실 워크샵을 가게 됐고, 백사언을 시민들이 알아보면서 기념사진을 찍는 틈에 괴한이 벼랑 끝에 서 있는 홍희주를 밀어 추락시켰다. 홍희주는 가까스로 깨어났고, 위치가 어딘지도 모르는 산속에 홀로 남겨졌다.

백사언은 필사적으로 홍희주를 찾아 헤맸고, 다행히 홍희주가 406 번호로 백사언에 전화를 걸었다. 홍희주의 전화를 받은 백사언은 "희주야 아니 406. 연락해 줘서 고맙다 희주가 떨어진 곳이 어디냐 위치만 알려달라. 내가 희주 배낭에 구급 키트를 넣어놨다. 희주가 그걸 찾았으면 좋겠는데 희주가 정신을 차렸다면 뭐라도 뒤져보지 않을까. 많이 무섭냐"고 물었다.

홍희주는 "내가 무서울게 뭐가 있냐"고 체념한 듯 얘기했고, 백사언은 "나는 죽도록 무섭다"며 "희주한테 전해달라.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금방 가겠다고"며 오열하며 홍희주가 쏘아 올린 구조탄을 향해 달려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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