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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대학가요제'가 백석예대 이재엽의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국 시청률은 2.4%로, 상승세 없이 씁쓸히 막을 내렸다. 첫회 시청률에 비하면 반토막 성적표다.

이재엽은 목소리로 사람들을 낚고 싶은 소년의 마음으로 쓴 창작곡 '보이스피싱(Boy's Fishing)'으로 대국민 점수에서 몰표를 획득, 'TV조선 대학가요제' 초대 우승자에 등극했다. 대상 수상 후 이재엽은 "대상 갚아가며 음악하겠다. 속만 썩였던 어머니, 아버지 사랑하고 효도하며 살겠다"라고 말한 뒤 "모든 출연자, 심사위원분들 저희 소고기 먹으러 갑시다"라며 통 큰 수상 소감으로 감격을 표현했다.

지난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 대학가요제' 결승전에서는 TOP 10의 창작곡 대결로 대망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대상은 총점 1917.55점을 받은 '맑눈광어' 백석예대 이재엽, 금상은 총점 1797.60점을 받은 '비전공 밴드의 반란' 경희대 더티슈, 은상은 총점 1500.76점의 '반짝반짝 빛나는 별' 서경대 펜타클이 차지했다. 동상은 총점 1447.66점으로 중간 순위 꼴찌에서 대이변을 일으킨 '무결점 음색 여신' 서울예대 최여원, 장려상은 총점 1257.30점을 받은 '뮤지컬 프린스' 동국대 황건우였다.6위는 총점 1197.39점의 서울예대 페투페, 7위 총점 1190.49점의 서경대+서경대 대학원 홀리베어, 8위 총점 1124.80점의 호원대 오이스터즈, 9위 총점 1123.64점의 서경대 대학원 조현서, 10위는 총점 1056.05점의 호원대+동아방송예대 양치기소년단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10일 첫 선을 보인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오디션 명가 TV CHOSUN이 만드는 대학생 전용 오디션으로 야심차게 출발했다. 앳된 외모의 10대 후반~20대 중반의 청춘들이 부모님 세대의 명곡들을 요즘 감성으로 신선한 바람을 몰고왔다. 'TV조선 대학가요제'는 TV CHOSUN 채널의 시청 연령층을 낮추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쉽다. 4.7%로 시작했지만, 3회 만에 2%대로 추락해 마지막회까지 2%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MC로 나선 전현무가 혹독한 촬영 스케줄에 몸이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러한 노력과 달리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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