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연예계에서도 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방송인 허지웅에 이어 배우 김기천도 계엄령을 염두한 듯한 발언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연예계에서 관련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과 함께 검은 이미지 한 장을 공유했다. 이날 늦은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올린 게시물이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배우 김기천은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계엄령 선포를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게시했다. 그리고 다음 게시글로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는 말을 남겼다. 부역은 국가나 공공 단체가 특정한 공익사업을 위하여 보수 없이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책임을 지우는 노역을 말한다.

계엄령 선포 2시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관련 불만이 봇물 터지듯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엔터업계에서는 영화계를 중심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적극 내왔던 만큼, 이번 사태에 침묵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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