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가 돌아온 배우 최강희와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의 하루로 토요일 밤 즐거움을 선물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324회에서는 ‘최강 러블리’ 배우 최강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강희는 소속사 대표이자 절친인 송은이와 함께 지문 적성 검사에 도전했다. 특히 최강희는 디테일함을 위해 발가락 지문 검사까지 실행했다. 공개된 검사 결과에서 송은이와의 사이가 막냇동생과 큰오빠 같다는 전문가의 말에 격하게 반응했다. 검사에 과몰입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진 두 사람의 모습이 미소를 자아냈다.
고등학생들을 위한 진로 특강에 초청받은 최강희는 송은이 매니저의 도움 아래 학교로 이동했다. 일일 강사로 변신한 그는 이리저리 교실을 둘러보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추억했다.강의가 시작됐고, 최강희는 사전에 준비해온 노트와 남다른 언변 실력으로 특강을 이끌었다. 학창시절 취미가 ‘다이어리 꾸미기’였다는 그는 직접 써온 다이어리를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최강희는 "다이어리 때문에 연예인이 됐어요"라고 운을 뗐다.
최강희는 "당시에는 종이 잡지에 'ㅇㅇㅇ 선발대회' 이런 게 많았다. 저를 예뻐했던 친구가 '여기 나가보면 어떻겠냐' 했는데 운 좋게 2등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단역 제의가 들어와서 단역을 나갔다가 이 다이어리를 신데렐라처럼 스태프들이 타는 차에 두고 내린 거다. 다이어리를 찾으러 방송국에 갔다. 제 다이어리를 방송국 사람들이 전부 돌려 읽어봤다는 거다. 제 다이어리를 훔쳐봤다고 엄청 울었다. 제가 우는 모습이 화면에 찍혀서, (주인공이 입을) 교복을 입었는데 잘 어울렸고 캐스팅됐다. 그때부터 연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다이어리 찾으러 갔을 때 박찬홍 감독님을 만났다. 박위 아버지"라고 밝혔다. 그렇게 최강희는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 단역에서 같은 해 주연 배우가 됐다. 그는 "정식 주인공 데뷔, 처음이었다"라며 "제 인생이 달라졌다. 그거 찍고 다음날 학교에 갔는데 창문에 애들이 다 붙어있어서 '누구 보는 거지?' 했는데 저를 구경하고 있더라"고 회상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된 최강희 표 특별 강의는 학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최강희는 집 앞마당에서 낭만 캠핑을 즐기기도 했다. 마당에 장박 텐트를 설치했다는 그는 나무에 조명을 달아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드는가 하면 주꾸미 라면까지 끓여 먹는 등 홀로 낭만 캠핑을 즐겨 웃음을 유발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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