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영복, 사치코 : 드라마 스페셜 2024>


강미나, 최리, 하준이 한 지붕 아래 두 집 살림을 시작한다.

오늘(26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세 번째 단막극 ‘영복, 사치코’(연출 박단비, 극본 고우진)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한 명의 남편을 두고 쟁탈전을 벌인 한국인 아내 영복과 일본인 아내 사치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여인의 치열하고 애틋한 동행기를 그린 작품이다.강미나(영복 역), 최리(사치코 역), 하준(임서림 역)은 ‘영복, 사치코’에서 해방과 6.25 전쟁 등 격변기를 겪은 인물들의 아픔과 상처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한 연적 관계에 놓인 강미나와 최리는 치열한 대립 과정을 비롯해 국경을 뛰어넘는 위대한 인류애와 우정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KBS 2TV <영복, 사치코 : 드라마 스페셜 2024>


오늘(26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위안부에 잡혀가지 않기 위해 행방불명된 유학생 임서림(하준 분)과 결혼한 영복(강미나 분)이 홀로 기왓집을 지키고 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편과 5년째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열아홉의 영복은 병든 시부모의 장례까지 치르고 생과부가 됐다.영복은 그토록 그리워했던 남편 서림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마당으로 뛰어나가지만, 그의 곁에 서 있는 임신한 일본인 아내 사치코를 보고 충격에 빠진다.

서림은 본의 아니게 법적 아내 영복, 일본인 아내 사치코와 한 지붕 아래 두 집 살림을 시작한다. 영복은 사치코에게 아이를 출산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라 선전포고하고, 사치코 역시 서림을 뺏기지 않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인다. 서림은 자신을 대신해 집안을 보살핀 영복에게 복잡다단한 감정을 느낀다고 하는데.

또 다른 스틸에서 사치코는 영복과 서림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를 드러낸다. 영복은 집안일은 물론 진수성찬까지 준비하는 등 남편을 위한 내조에 발 벗고 나서 사치코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던 서림이 5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도 밝혀진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영복과 사치코는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과연 수많은 난관을 딛고 이들에게 어떤 운명이 찾아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KBS 드라마 스페셜 2024’의 세 번째 단막극 ‘영복, 사치코’는 오늘(26일) 밤 10시 45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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