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 사진=텐아시아


가수 싸이가 무단 용도 변경 및 무당 증축 등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고 이를 체납해 집이 압류됐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싸이 측은 26일 "2007년 더하우스 입주 당시에는 건축주로부터 아주 깨끗한 새 집을 분양 받아 17년 넘게 실거주를 했으며, 분양 받은 이후 어떠한 용도 변경 및 증축을 진행한 바 없다"며 "하지만 이후 민원이 제기되어, 최초 시공 당시 건물에 대한 불법 증축 사실이 있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사실 확인 이후, 싸이는 해당 빌라의 다른 세대주들과 함께 용산구청과 조율하였으며, 빌라의 세대주들과 공동으로 건설사를 섭외해 불법 증축된 부분을 시정하는 공사를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체납된 이행강제금에 대해 "고지서 확인이 늦어져서 체납된 것일뿐, 현재 전액 납부한 상황이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싸이는 과거 위반건묵물 시정조치 명령 미이행에 따른 이행강제금을 부과받았으며 이를 체납해 거주하던 집을 압류 당했다.해당 매체는 싸이가 2008년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 고급 빌라 더하우스의 복층 세대와 바로 옆 사무소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2020년까지 더하우스에 거주하고 거처를 옮긴 뒤 이 공간을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복층 세대와 사무소의 연결 지점인 공용공간을 무단 확장해 한 집으로 사용했다는 점이었다. 더불어 집 내부에 철근 콘크리트를 무단 증축한 의혹도 있었다. 관련 민원이 제기됐고 용산구청은 사실 확인 후 싸이 부부에게 시정조치명령을 통보했다. 하지만 시정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싸이 부부에게 이행강제금이 부과됐고, 이를 1년 넘게 체납해 집이 압류됐다. 압류는 싸이가 지난 10월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면서 해제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정조치명령은 지금까지도 이행되지 않았으며 과태료를 체납한 상황에서 100억원 대 새 집을 마련했다고도 매체는 보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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