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MBC


심이영이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기획 장재훈/연출 김흥동, 강태흠/극본 서정/제작 MBC C&I)가 드디어 그 베일을 벗었다. 지난 18일(월) 방송된 1회에서는 유학 간 남편을 위해 헌신하는 동네 인테리어 디자이너 피선주(심이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피선주의 남편 전남진(정영섭 분)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도파민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이날 방송은 한눈에 보기에도 낡은 차에 인테리어 용품을 가득 싣고 달리는 피선주의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다. 덜컹거리던 차가 결국 길 한복판에 멈춰 서자 난처한 상황임에도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힘차게 다시 시동을 거는 피선주의 당차고 꿋꿋한 모습으로 시작, 앞으로 펼쳐질 그의 활약을 예고하며 단번에 드라마 속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인테리어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피선주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남편 전남진에게 연락해 귀국 날짜가 정해졌는지 물었다. 바로 내일 출발한다는 말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기뻐하며 함께 일하던 목공과 인부들에게 한 턱 쏘기로 했다. 같은 시각, 미국에 있던 전남진은 시상식에 참석해 건축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 후 전남진에게 다가간 진상아(최정윤 분)는 자신의 추천으로 ‘진건축’이 그를 스카우트했다고 전하며 미묘한 시선을 보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진상아의 남편이자 건축가인 김소우(송창의 분)가 한국에서 아들과 함께 아내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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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피선주의 엄마 한만은(이효춘 분)은 남편 유학비 대느라 골병 들어가는 피선주, 돌싱녀인 장녀 피진주(김로사 분), 그리고 막내 피미주(천예주 분)까지 세 딸에게 한바탕 잔소리를 퍼부었다. 피선주는 곧 전남진이 귀국한다는 사실을 전하며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곧이어 전남진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 피선주는 남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석사 공부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전남진은 여유롭고 풍족하게 유학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것.

그런가 하면 피선주와 김소우의 첫 만남도 그려졌다. 딸 전지현(김민채 분)과 함께 미니 돌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던 피선주. 그때 김소우의 아들 김태리(양우혁 분)가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면서 돌탑이 무너졌고, 이를 계기로 처음 만난 피선주와 김소우는 티격태격하며 서로에게 그리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겼다.

한국행 비행기 안. 진상아는 공항으로 데리러 가겠다는 김소우의 메시지를 보고 반가워하기는커녕 휴대폰을 닫아버렸다. 같은 비행기를 탄 전남진 역시 피선주에게 마중 나오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피선주는 딸과 함께 몰래 공항에 가서 그를 놀래 주기로 결심했다. 이어 오랜만에 남편과 만날 생각에 행복해하는 피선주의 모습, 그리고 마침내 본색을 드러내며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진상아와 전남진의 모습이 교차되는 충격적인 엔딩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2회는 오늘(19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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