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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 미래 아내와의 행복한 미래를 상상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멤버 간 신뢰 회복을 주제로 한 '신뢰할 결심'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활력을 더했다.멤버들은 1시간 안에 요리를 완성해야 식사가 가능하다는 규칙에 따라 도전에 나섰지만, 미숙한 보조 셰프들의 활약(?) 덕분에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었다. 결국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지석진은 분노를 터뜨렸고, 룰에 따라 보조 셰프 한 명이 퇴출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가장 먼저 지목된 이는 개그맨 양세찬이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요리의 진척이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김종국이 대타로 투입되었다. 그는 대구 손질을 맡으며 "이걸 왜 못 하는 거야? 못한다고 하는 게 낫지"라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그의 계속되는 불평에 지석진은 "그냥 손질만 해"라며 서서히 화를 드러냈다. 손질을 끝마친 김종국에게 지석진은 결국 "너 그냥 비켜. 나가. 빨리 가"라며 또 한 번 분노를 표출했고, 김종국은 퇴장당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김종국은 스튜디오 밖으로 나와 넓게 펼쳐진 들판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했다. 그는 "결혼하면 아내랑 손잡고 이런 데를 다니면 좋을 텐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미래를 얘기하고"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어 풍경 사진을 찍으며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종국을 둘러싼 '미국 여자친구' 의혹은 과거부터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2017년에는 가수 겸 배우 차태현이 한 방송에서 김종국의 여자친구에 대해 폭로하며 화제를 모았다. 차태현은 "김종국의 여자친구가 미국에 있다고 확신한다.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그렇게 자주 갈 리 없다"라며 자신이 본 여성이 김종국의 연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런닝맨 멤버들 역시 김종국이 미국에 자주 간다는 점을 의심하며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LA에 거주하는 한 시청자는 "굉장히 미모의 여성분이었다"라는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이야기에 대해 김종국은 "시간이 지나면 차태현 씨를 고소해야 할 것 같다. 진짜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빅토리아를 만난다"라며 여자친구의 이름을 거론해 김종국을 당황하게 했다. 김종국은 "가만히 있어"라고 발끈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9월에는 김숙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웹 콘텐츠에 출연한 김종국에게 "미국에 아내와 아이가 있지 않느냐?"라며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종국은 "공연가는 김에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숙은 "딸이 있다니까"라며 의혹을 이어갔다. 김종국은 농담으로 "딸이 이제 대학교에 들어간다. UCLA에 간다. 딸이 두 명이고, 아들도 있다더라. 소문이 정말 디테일하다. 졸업반이라더라"라고 응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미국에 어머니와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첫 소문은 차태현이 냈다"라며 루머에 대해 해명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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