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령이 김원해와의 베드신이 편집됐다고 밝혔다.

14일 김성령이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극중 김성령은 '방판 씨스터즈'의 우아한 브레인 오금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교양 있게 자란 '이대 나온 여자'였지만, 집안의 주선으로 결혼한 남편(김원해 분)의 고향에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는 중 가사 도우미로 일했던 정숙을 돕기 위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들게 되는 인물이다.

김원해와 베드신도 있었는데 편집 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성령은 "우당탕탕 키스하면 내가 셔츠를 벗긴다. 그러면 그 안에 내복이 있고, 앵글이 돌아가면 물레방아가 보이는 장면이었다"며 "사람들이 잠자리 후 내가 원해에게 고사리 먹이는 장면을 그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만찬이 차려져 있을 줄 알았는데 김치와 고사리 뿐이니까. 고사리 먹이는 게 원래 대본에는 없었다. 원해가 너무 편해서 그런거였다. 원해도 반응이 너무 좋아서 뿌듯하더라"고 말했다.

김성령은 2살 연하 김원해 배우에 대해 "너무 착하고 좋다. 첫 촬영날에 꽃다발도 준비했더라. 처음이라 너무 놀랐다. 또 항상 나를 보면 무릎 꿇고 인사를 했다. 내가 같이 꿇으면 일어나시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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