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의 '호의호식' 예능에 대중이 싫증을 느끼는 가운데, '틈만나면,'과 '동네멋집'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등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착한 예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SBS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최근 시즌 2로 돌아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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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나면,'은 연예인들이 시민들과 하나의 팀을 이루고 함께 게임에 몰입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성공 시 시민들에게 고액의 선물이 주어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짧은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초창기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유퀴즈')이 시민들과 거리 인터뷰를 진행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코로나 시기 이후 스튜디오로 자리를 옮긴'유퀴즈'의 초기 스타일을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에게 '틈만나면,'은 반가운 느낌을 주고 있다.
'동네멋집'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사연을 듣고, 이들의 매장을 활성화할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며 해당 매장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처럼 '동네멋집'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과 정보를 제공해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연예인들의 흥미 위주가 아닌,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그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연예인들도 단순히 출연료를 받고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기획은 시청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틈만나면,'과 '동네멋집'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층의 지지를 받으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의 호의호식에서 그치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며,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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