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진우와 해티 부부가 연수익 63억원설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23살에 만나 25살에 결혼한 900만 유튜버 부부 진우와 해티가 첫 출연했다.
진우와 해티는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 58억뷰를 달성하고 구독자 수 900만명을 달성한 대형 크리에이터다. 이들이 채널을 생성한 지 불과 4년 만의 성과다. 이들은 2020년 채널을 개설하고 1년 반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고. 포브스 코리아 선정 2024 파워 유튜브 TOP10에 오른 이들의 연소득은 무려 63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진우는 "그렇게 벌면 참으로 좋겠지만 숏폼을 롱폼으로 잘못 계산하신 것 같다. 숏폼은 롱폼 수익의 10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 저흰 아파트도 전세고 아직 빚도 갚아야 하고 차도 없다"고 해명했다.현재 강남에 거주 중인 이들 부부는 "밑에서부터 같이 올라왔다. 성취감을 느낀다"며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이들은 "해티의 첫 번째 집은 춘천 반지하였다. 바퀴벌레도 많았다"며 "그때 유튜브가 성장하고 있을 때라 '서울로 가자'고 해서 신당의 지상 원룸을 거쳐 종로 구축 아파트에 살았다. 그러다가 양국에서 결혼 후 강남 빌라에 이어 강남 아파트에 입성하게 됐다"며 강남 아파트에 살게 되기까지 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진우는 연 수익이 63억원인 데 비해 라이브 방송 수입은 많지 않다고도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진우는 이른 오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 수입에 대해 "마음을 내려 놔서 그런지 치킨 두 마리 값 정도 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은 수입 때문이 아니다. 수입은 다른 부분에서 많이 낼 수 있다"며 덧붙였다.
또한, 이날 해티는 진우와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23살에 만나 25살에 결혼했다고. 그는 "진우를 보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진우는 "멱살 잡혀 끌려 갔다"며 "정신 차려 보니 결혼을 했더라. 그리고 또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에 앉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탈리아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남편 김현준, 사유리가 부부의 집을 찾아 일상을 함께했다.
사유리는 진우와 해티 부부를 향해 "어떻게 만났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진우는 "데이팅 앱에서 만났다"며 "해티가 한국 온 지 2주 만에 처음 만났다. 그때 먼저 DM으로 연락했다. '좋아요'를 눌렀는데 해티도 눌렀다"며 첫 만남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해티는 "남편이 키가 크다. 만나자 마자 남편하고 싶었다. 처음 보는데 사랑했다. 1년 연애 후 결혼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진우 역시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있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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