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아내 험담을 하는 남편에게 일침을 날렸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울다 웃다 예측할 수 없는 감정 변화로 남편을 당황하게 하는 아내와 그런 아내를 사사건건 지적하며 가르치려 드는 남편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부부의 일상 영상에서는 남편이 사사건건 아내를 간섭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특히 남편은 "식기세척기 방향을 결대로 놓아라"고 아내에게 잔소리를 하며 "뭔가 선생님같이 (아내에게) 지적하는 역할이 저고, 그런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제가 가해자 쪽에 가깝다"고 인정했다.
또한 남편은 "이 사람이 나한테 피해를 줘서"고 해명하려 하자 서장훈은 "식기세척기에 결 다르게 놓은 게 피해를 준 거냐. 아내가 살짝만 건드려도 울 것 같은데 왜 저렇게 건드리냐. 하루 종일 저렇게 하면 미친 사람이지"고 지적했다. 박하선도 "(아내를) 너무 잡으신다"며 안타까워했다.인터뷰에서 아내는 "요즘 더 많이 우울한 것 같다. 무릎도 안 좋고 뼈도 안 좋다. 임신 당시에는 휠체어를 타기도 했다"며 출산 후 달라진 몸의 변화에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 가운데 남편은 예전 직장에서 만난 여사친을 만나 아내 험담을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예전 회사 다닐 때 알던 친구인데 성격이 잘 맞아서 아내와도 안면이 있다"며 "그 친구가 심리 이쪽으로 공부하고 있어서 그 친구한테 도움받고 싶다는 마음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여사친에게 남편은 아내에 대해 "말을 뱉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성인이면 내가 얘기하지 전까지는 아무 생각이 없다. 초등학생이랑 사는 것도 아니고 내가 그런 걸 가르쳐야 하냐"고 여사친에게 토로했다.
또한 남편은 "심지어 (아내가) 할 수 있는데 안 한다는 거지 결론은. 대 꽃밭이다"고 얘기했고,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이거 진짜 오늘 누가 문제라고 나온 거냐. 뭐 하는 거냐. 다른 여자 앞에서 아내 욕을 하는 건 절대 해서는 안 될 치욕적인 행동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박하선도 "대 꽃밭이라는 얘기는 뭐냐. 왜 그렇게 얘기하셨냐. 너무 심했다. 남 앞에서 저렇게"고 놀라워했다. 서장훈이 "직접 처음 보는 거죠? 여사친 만나는 장면은?"라고 묻자 아내는 "봤던 언니다. 괜찮다"며 화도 내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아내는 "그렇게까지 얘기한지는 몰랐다. 조금 눈물 날 것 같은데 참을 수 있다. 남편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제가 문제 삼으면 남편과 언쟁하고 싶지 않다. 저도 괜찮아지면 되는 거 아니냐"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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