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음과 조윤희는 솔로, 돌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MC를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출연자들 대부분이 이혼 후 솔로인 돌싱이며, 각자의 사연 일상을 공유한다. MC 노릇을 최대한 해내기 위해서일까. 출연자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이혼을 계속해서 언급한다.

해당 방송에서 황정음은 계속해서 자신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한다. 황정음은 결혼하자니까 덥석 한 자기 잘못이라며, 그 시간이 "조금 아깝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시는 결혼 안 한다. 사실 사귀는 것도 싫다. 썸만 타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혼 소송중 열애 공개 문제없다더라", "소송비 많이 든다" 등 해도 되지 않을 말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황정음이 MC를 맡은 프로그램은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관찰 예능인 만큼 출연자들의 일상을 보고 적당한 리액션과 멘트만 해도 MC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황정음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바쁘다.
딸 아이와의 일화를 전할 때도 이동건의 이름이 언급됐다. 조윤희는 "누워있는데, 갑자기 로아(딸)가 '윤희야 나 이동건이야'라고 뽀뽀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황정음과 조윤희 둘 다 드라마 마지막 작품은 올해 5월 종영한 SBS '7인의 부활'이다. 열연을 펼쳤지만, 시청률 4.4%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며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화제성도 전작 '7인의 부활'의 후광으로 방영 전에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점점 힘을 잃어갔다. 현재 '이제 혼자다'와 '솔로라서'가 높다. 작품보단 이혼을 셀링포인트로 한 예능프로그램으로 더 주목 받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대중에게 잊히지 않기 위해 선택한 방법일까. 장기적으로 배우 이미지에 타격을 끼칠 수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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