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MBN '가보자GO'

지난 26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에는 화제의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조광효 셰프가 출연했다.

조광효 셰프와 만난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그동안 궁금했던 만찢남의 탄생 비하인드에 대해 묻고, 조광효 셰프는 "만화를 보고 영감을 받아 시작했다. 처음에는 헌책을 수거해서 팔다가 만화방을 차리게 됐는데 책이 부족해서 '음식이라도 팔아보자' 생각하며 요리를 시작했다. 당시 '심야식당'이 유행이었다"라며 "그러다 우연히 사천요리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 그래서 중국에 가서 먹어보고 왔다. 그리고 돌아와 가게를 내게 됐다"라고 요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조광효 셰프는 MC들을 위해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던 요리들을 준비했고, 안정환은 동파육을 먹은 뒤 "이연복 셰프의 동파육보다 낫다"라고 극찬했다. 사천요리를 잘 먹지 못한다고 밝힌 홍현희 역시 "정말 맛있다"라며 칭찬해 긴장했던 조광효 셰프를 웃게했다.요리를 맛본 뒤 조광효 셰프의 집으로 간 MC들은 조광효 셰프와 아내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물었다. 조광효 셰프는 "친구에게 가인 닮은 사람을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아내의 사진을 받았는데 너무 예뻤다. 그래서 그 사진을 관물대에 붙여놓고 '제대하면 사귈 거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친구와 아내가 있던 자리에 가서 처음 만났는데 실물도 예뻤다"라며 첫눈에 반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첫 만남 때 아내가 '지적인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책과 안경을 준비해 갔다"라는 조광효 셰프의 이야기에 아내는 "친구와 만나고 있는데 남편이 들어와 친구에게 인사를 하더니 갑자기 책을 펴서 읽길래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라며 황당했던 첫 만남의 기억을 전했다.

MC들은 조광효 셰프의 아내에게 '남편과 결혼한 이유'를 물었고, 아내는 "이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조광효 셰프는 "내가 첫 번째로 이룬 꿈이 아내다"라고 답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또한 MC들은 "'흑백요리사'는 봤는지?" 물었고, 이를 들은 조광효 셰프의 아내는 "아직 못 봤다"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시켰다. 이어 "남편이 언젠가 성공할 거라 생각했나?"라는 MC들의 질문에 "장기투자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잘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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