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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남규형PD가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나는 솔로' 제작사 촌장엔터테인먼트에 불공정 계약을 했다며 과태료를 부과했다.

22일 SBS Plus와 ENA의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연출한 PD이자 촌장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남규홍 PD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남규홍은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남 PD는 사유서에 "올해 안에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 론칭을 준비 중"이라며 "다음 달 촬영 준비를 위해 유럽에 머물며 촬영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일정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다.

앞서 국회 문화제육관광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의 요청에 따라 남규홍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국회 문체부 행정실이 남규홍과의 통화에서 증인 출석 요구서를 전달하려 하자, 그는 "전북 진안에서 촬영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국회 측에서 촌장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굳게 닫혀있었고 결국 출석 요구서는 인터넷을 통해 공시 송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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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8일 촌장엔터테인먼트에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했다. 문체부는 촌장엔터가 프리랜서 작가와 문화예술용역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행위가 '예술인복지법' 제 4조의 4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 측은 "예술인복지법 제4조의4에 따라 예술인의 권리에 관한 사항을 명시한 서면 계약서를 작성했다면 방송작가의 권리가 더 명확하게 예견되고 신고인들(작가들)이 이를 행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4월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남규홍의 계약서 미작성 문제를 업계 관행으로 돌리는 태도와 피해 작가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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