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프로젝트 7' 캡처


가수 남우현이 '프로젝트 7(PROJECT 7)' 속 연습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남우현은 지난 18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7'에 스페셜 디렉터로 출연해 'K팝 레전드' 선배돌다운 노련한 심사를 선보였다.'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남우현은 200명의 연습생 중 절반이 탈락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 '제로 세팅'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진지한 표정으로 심사석에 착석한 그는 심사 기준을 묻는 질문에 "잘해야죠 일단"이라고 답하며 단호한 심사를 예고했다.

남우현은 부스에 들어온 15살 연습생이 자신을 '자칭 경주 춤짱'이라고 소개하자 "경주에서 누가 와도 다 이길 수 있냐"라고 유쾌한 질문을 던지며 그의 긴장을 풀어줬다. 연습생의 파워풀한 댄스를 지켜본 후 "춤짱 맞네"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것에 이어 "내 회사가 있으면 캐스팅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남우현은 일본인 연습생의 등장에 "또 만나요"라며 일본어로 용기를 북돋아 주는 따뜻함을 보였다.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태국인 연습생 듀오의 무대에는 "보컬이 치고 나오는 음색이 너무 좋다"라는 칭찬과 더불어 "고음의 흔들림만 보완하면 훨씬 더 좋은 보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수회 출연 경험이 있는 연습생의 무대도 이어졌다. 열정 가득한 퍼포먼스를 감상한 남우현은 "흥분을 가라앉히면 더 잘할 것 같다"라고 아쉬운 부분을 격려하는가 하면, "너무 인상을 쓰니까 잘생긴 미모가 가려지는 느낌"이라고 퍼포먼스 속 표정 관리까지 세심하게 체크하며 데뷔 15년 차 '프로 아이돌' 면모를 뽐냈다.

남우현은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와 홍콩에서 네 번째 솔로 콘서트 '식목일4 - 트리 월드(TREE WORLD)'를 성료,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12월 7일 개막하는 뮤지컬 '블러디 러브(Bloody Love)'에서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 디미트루 역으로 캐스팅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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