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연가
‘천만배우’ 예수정이 목소리로 열연한 히스토리 뮤직 필름 <하와이 연가>가 미지의 해외로 떠난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 드라마 [파친코]의 뒤를 이을 수작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하와이 연가>, 질기고 다이내믹하고 아름다운...아무도 몰랐던 사랑 이야기가 온다!
전세계를 홀린 ‘미나리’, ‘파친코’가 좋았다면? 다음은 ‘믿보배’ 예수정의 <하와이 연가>!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 <하와이 연가>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배우 예수정은 그 중 두 번째 이야기 ‘할머니의 놋그릇’ 주인공 ‘임옥순’의 시점에서 내레이션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임옥순은 1912년,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하와이로 시집가 자녀 10명을 키워낸 실존 인물이다. ‘할머니의 놋그릇’ 에피소드 각본은 임옥순의 친손자 게리 박(Gary Pak) 하와이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직접 맡아, 진실함을 더한다. 게리 박 작가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강할 것 같지만 여린 여인이었던 임옥순을 각본 속에 생생하게 살려냈다.

지금까지 한국인의 이민사를 다룬 작품은 여럿 있었다. 그 중에서도 영화 <미나리>가 세계적인 호평을 받으며 한국 관객의 뇌리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시골 농장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삶과 일본·미국 이민자에 대한 이야기를 4대에 걸쳐 들려주는 드라마다. 동명의 원작 소설 또한 전세계의 찬사를 이끌어냈으며, 2022년 시즌1의 성공 이후 지난해 공개된 시즌2 또한 호평 받았다.

임옥순을 비롯해, 121년 전 ‘포와’라고 불리던 미지의 땅 하와이로 떠난 한국인들의 여정과 그들이 머나먼 곳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고국에 대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하와이 연가>는 <미나리>와 [파친코]의 여운을 이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히스토리 뮤직 필름’이라는 새로운 장르명처럼 그래미상 수상 아티스트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이그나스 장, 명불허전의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까지 참여해 ‘귀호강 타임슬립’을 선사한다.

우리가 몰랐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하와이 연가>는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 “역사와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환상곡… 영화 그 이상의 영화!”라는 극찬이 담긴 추천사를 받았다. 또 마이클 원(저널리스트, 전 라디오코리아 제작 본부장)은 “<미나리>, [파친코]를 잇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새로운 장르 개척!”이라고 호평했다.

121년 전 미지의 섬 하와이로 떠났던 이들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조명한 <하와이 연가>는 오는 10월 30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