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

'성시경의 만날텐데' 장동건이 실제 아빠가 된 후 맡은 '아빠'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의 배우 장동건, 허진호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성시경은 장동건과 20년 우정을 자랑했다. 그는 "형이랑 술 먹은 다음 날, 먼저 '잘 들어갔니?'라며 문자를 보내주더라"고 회상했다.그러면서 "슈퍼스타인데 다정하고 성격도 좋아서 큰 단점 하나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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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이 좋아하는 가수' 성시경은 "요즘도 매일 달린다. 속도의 문제"라며 "최근 차은우, 스키즈 방찬이랑 술을 마셨는데 걔들은 5시간 후 스케줄 가고 나는 낮에 해장했다. 이제 회복이 잘 안된다"고 토로했다.

장동건은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아빠 연기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한 역할 중에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가 별로 없었다. 대부분 깡패, 킬러, 전쟁 군인 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옆집 사는 사람 같은 연기가 처음이었다. 특히 아빠니까 인물이 지금 어떤 심정인지 잘 알겠더라. 그래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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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은 "장동건이 화를 잘 안 낸다. 왜 화가 안 나냐"고 궁금해했다. 장동건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 화를 낸다"면서 "'위험한 관계 때 현장에서 중국어 대사가 바뀌었다. 그때 차로 감독님을 불렀다. 화는 아니고 항의를 하려고"라고 설명했다.

영화 '친구' 촬영 당시 '독립영화' 수준이라고 생각했다는 장동건은 "시나리오를 보는데 사투리 대사가 나오더라. 그때는 코미디가 아니면 사투리는 엄청난 모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는 예산도 별로 안 컸다. 당시 과도기라 서울 관객 수 10만 이상 들면 선방한 수준이었는데, 820만을 넘었다. 그래서 상업영화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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