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드라마에서 하차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구혜선이 최연소 멤버로 합류한 모습이 담겼다. 구혜선은 19살 때 연예계에 데뷔했다며 “연기자를 하고 싶던 건 아니다. 막연하게 친구들이 아이돌 가수 하고 싶을 때였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들어갔는데 노래도 잘 못하고 춤도 잘 못 추니까 사장님이 연기 해보겠냐고 하셨다. 그러다 ‘논스톱’ PD님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캐스팅 돼서 출연하게 됐다”며 “그거 하고 나서 바로 ‘열아홉 순정’이라고 제가 연변 처녀로 나온 게 있었다. 그게 시청률이 43.2%가 나오면서 크게 고생 없이 해왔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6회 만에 하차한 이유를 고백했다. 구혜선은 “음식 알레르기가 났다.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우유, 갑각류까지 다 안 됐다. 그때 먹을 수 있는 건 쌀밥 밖에 없었다”며 “아나필락시스라고 땅콩 먹거나 벌에 쏘이면 10분 안에 위험해지는 증상이다. 병이 아니라 쇼크다. 쇼크가 와서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화장실이었는데 청소하는 이모님이 저를 발견하셨다. 문을 강제로 열어서 저를 구해주셨다. 그런 큰일을 겪고 항상 음식 먹는 것도 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게장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게장이 너무 먹고 싶었다”며 “진짜 신기한 게 게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싹 없어졌다. 지금도 크게 없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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