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짠남자' 제공


웻보이가 '짠남자' 촬영 후 절약을 위해 자가용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공개된 MBC '짠남자'에서 연예계 대표 짠돌이 소금이 군단이 가수 양다일과 코미디 아티스트 웻보이의 소비 단속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본격 참교육에 앞서 소금이들은 시청자들의 ‘'흥청-망청' 사연을 듣고 최고의 '흥청이?망청이'를 뽑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시청자에게 합법적 짠소리를 할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충격적인 사연들로 인해 오프닝부터 분노 릴레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이들은 긍정 회로를 풀 가동해 시청자들을 어떻게든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방송에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발라드 가수 양다일과 '비가 오면 생각나는 남자' 콘셉트로 SNS 조회수 147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코미디 아티스트 웻보이가 '흥청이'와 '망청이'로 등장했다.

'흥청이' 양다일의 일상을 보던 김종국은 본격 소비가 시작되기 전부터 불편함을 호소, 냉장고 문을 열어두고 있는 그의 모습에 '전기세 고문(?)'이라며 "난 저러면 모든 비밀 다 말할 수 있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또한 이준은 양다일이 만든 쉐이크 속 다양한 재료에 "제가 먹는 반찬보다 많아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소금이들은 명품 옷과 고가의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운동하는 등,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양다일의 '보여주기식' 소비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왕소금 김종국이 직접 찾아간 '망청이' 웻보이는 역대급 멍청 소비를 보여줘 소금이들에게 '망청이'가 아닌 '멍청이'로 낙인찍혔다. 음악 스트리밍 앱 4개를 동시에 이용하거나 코인 세탁소에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등 쓸데없는 곳에 돈이 줄줄 새는 그의 소비 패턴은 소금이들의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김종국은 본인의 얼굴이 인쇄된 '짠남자' 부적을 집안 곳곳에 붙이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서로의 소비를 지켜본 '흥청이-망청이'는 서로의 소비 패턴에 선 긋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웻보이는 '짠남자' 촬영 이후 자가용을 처분했다고 전해 '짠남자' 부적의 효과를 증명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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