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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보통의 가족' 속 연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김희애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관련 인터뷰를 진행,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을 원작으로 한다.김희애는 극 중 재규(장동건 분)의 아내 연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경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신의 커리어를 챙기고 더불어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워킹맘이다.

이날 김희애는 연경에 대해 "겉과 속이 같은 캐릭터다. 솔직하고 돌려 말하지 않는"라며 "봉사활동하고 시어머니 간병도 하는 거 보면 그만하면 천사다. 간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치매 걸린 어머님이 침을 뱉고 때리기도 하는데 그걸 진짜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하면 천사다"라고 강조하며 "누구한테 보여주기식이라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제 주변에 부모님 모시는(간병) 분들 보면 다들 힘들어한다. '우리 자녀들한테는 시키면 안 된다'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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