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룹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 표절 시비가 언급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안무 저작권 보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으로 확산된 그룹 간 표절 시비 문제를 다뤘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를 비교하며 "자세히 보면 안무가 굉장히 비슷하다. 안무 저작권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분이 많은데, 검토하고 있는 게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은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쳤다며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11월 정도 되면 안무 저작권에 대한 가이드라인 연구가 나올 것이며, 종합 가이드라인은 연말까지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안무 창작자들에게 종합 컨설팅을 할 예정이며 자료 또한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법으로 규율하기 보다,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관리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콘텐츠 부분에 대해서는 안무 표준 계약서를 갖이 하고 있어 표준 계약 문제와 안무 저작권을 모두 다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안무는 저희들이 연초부터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안무는 비슷한 것들이 많아 요율 등 섬세한 조항이 필요하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무 문제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해 왔기 때문에 잘 정리해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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