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강렬한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철우는 지난 6일 종영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DNA 러버'에서 신부 안드레아, 방화범 이명으로 분해 1인 2역을 안정적으로 소화,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력으로 두 인물의 상반된 서사를 그려냈다.이철우는 안드레아를 통해 자신도 어렸을 적 부모에게 버려진 아픔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이겨내고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온화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어딘가 늘 불안해하며 비밀을 숨기는 듯한 행동으로 등장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으켰다.



또한 이철우는 후반부 안드레아의 쌍둥이 동생 이명 역으로 등장해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 복수에 눈이 멀어 심연우(최시원 분)를 비롯한 주변 사람을 해치려는 분노에 찬 모습부터 살해 계획이 실패하자 자멸의 길을 걷는 처절한 무너짐까지 다채로운 연기 변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게 극을 끌어냈다.

이철우는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한 번에 두 인격을 연기하는 일이 무척 흥미로웠고, 이로 인해 배우는 것이 많았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동료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즐겁게 웃으며 촬영했던 현장이라 저에겐 오랫동안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이 경험을 잘 간직해서 저는 다른 작품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는 오는 16일 개봉 예정인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에서 정체가 미스터리한 인물 남상현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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