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전현무가 세금을 내기 위해 적금을 깬 적이 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프리랜서의 자금 관리 고충이 담겼다.
이날 박기량은 '소득이 들어오면 누구 돈이냐'는 질문에 "제 돈"이라고 답했다. 이에 전문가는 "사업을 하는 프리랜서는 원천징수로 세금을 떼지 않는다. 내년 5월에 세금으로 낼 지출액을 고려해야 한다"며 꾸짖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얼마 전에 (세금을) 와장창 냈다.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지난달까지 죽는 줄 알았다"며 공감했다. 김숙은 "전현무 씨는 얼마 전에 세금 내느라 적금을 깼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세금을 6월, 8월 내니까 저는 미리 짜놓는다. 내 돈 아닌 돈(세금)을 다 모아 놓는다"고 답했다.
이어 전현무는 "예전에 세금 내다 적금 깬 적이 있는데 너무 아깝더라.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나가겠지 하고 세무사랑 얘기해서 딱 모아놓고 통으로 내버린다"고 밝혔다. 김숙은 "조금씩 벌다가 갑자기 많이 벌었을 때가 있다. 이게 다 내 돈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적금을 깨야 하더라. 심지어 돈을 빌려서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사이버 머니다. 들어왔다가 나가버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 역시 "'작년에 이만큼 벌었다' 하면 세무사가 깜짝 놀란다. 다 써서 통장에 없어서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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