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가 되어버린 체조 유망주 초4 딸의 속마음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초4 딸과 예비 초1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초 1 때 아이가 학교에서 문제가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4년째 문제가 이어져 오고 있다. 밖에서는 개선이 많이 됐는데 집 안에서는 개선이 안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에게 생떼를 쓰고 깨물기까지 하는 초 4 금쪽이는 집 안에서만 특이 행동을 보였고, 학원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아침에 일어난 금쪽에가 달걀밥을 해달라고 하자 엄마는 "그냥 먹으라고"며 화를 냈고, 모녀의 싸우는 소리에 아빠는 잠에서 깬 채로 부엌에 나왔다. 금쪽이 아빠는 "먹기 싫다는데 뭘 억지로 먹이냐. 달걀밥해주면 되지"라며 엄마와 금쪽이의 반찬 투쟁에 관한 논쟁을 벌였다.
엄마의 고집이 이해 안 되는 아빠와 아빠의 태도가 서운하기만 한 엄마.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엄마와 아이 모두 ADHD라면, 모녀가 붙으면 충돌하는 거다. 서로 조절이 안 되는 것이다"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지도가 이뤄지지 않고 두 살 많은 언니와 동생처럼 끝없이 밀고 당기는 모녀 싸움이 된다. 모녀의 대화 속 특징은 결국 정당성을 두고 다투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박사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끝없이 부정당할 경우에 아이는 이 상황에서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주길 바라는데 자아에 타격을 입게 된다. '어떻게 엄마 아빠가 나한테 이래?' '내가 못나서 사랑을 못 받나'라며 자기 스스로가 한없이 하찮게 느껴지는 것이다. 의존적 욕구 결핍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엄마에게 생떼를 부리는 금쪽이의 속마음도 공개됐다. 금쪽이는 "억울하다. 엄마는 잘해도 못했다고 하고 못해도 못했다고 하고. 엄마의 칭찬을 한 번도 못 들어봤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엄마에 대해 금쪽이는 "나를 보는 엄마 표정이 항상 굳어있다. 핸드폰 볼 때도 굳어있고 놀 때도 굳어있고. 그래서 엄마의 감정을 알기가 어렵다"며 "엄마는 나는 미운 오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엄마는 한 번도 내 편든 적 없다"고 고백했다.
소원에 대한 질문에 금쪽이는 "엄마가 활짝 웃어줬으면 좋겠다. '나 칭찬해 줘'"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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