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무쌍 용수정
‘용감무쌍 용수정’은 아내인 용수정(엄헌경 분)에게 비밀로 한 뇌종양의 고통에 몸부림 치는 여의주(서준영 분)의 안타까운 장면이 그려지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4일(목)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기획 장재훈 / 극본 최연걸 / 연출 이민수, 김미숙 / 제작 MBC C&I) 96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7.2%을 기록하며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 용수정(엄현경 분)에게 용서를 구하는 이영애(양정아 분)의 장면은 최고 7.4%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선 주우진(권화운 분)이 용수정에게 무릎 꿇고 진심어린 눈물로 용서를 빈다. 우진은 수정에게 “이건 용서받지 못할 짓이에요. 죽을 때가지 벌받을게요. 죽어서도 벌받을게요” 라고 말하지만 수정은 “무릎 꿇고 말 몇 마디 하면 끝날 것 같아! 난 당신이 하는 말들 너무나 가증스러워”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리곤 수정은 “우리 아버지 살아 돌아오시면 용서해 줄게요”라고 말한다. 우진은 수정에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뜨고 만다.

그런 가운데 수정은 사무실에 들어온 의주(서준영 분)에게 “주우진한테 네가 시킨 거야? 나한테 사과하라고 시킨 거 아니냐고?”라고 묻는다. 이에 의주는 “시킨 적 없다”고 말하지만 수정은 믿지 않는 눈치다. 이어 수정은 의주에게 우진과 함께 집으로 오라고 말하며 아버지 사건에 대해 들어보겠다고 한다.



용수정의 집에 찾아온 우진과 의주. 수정은 주우진에게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추궁했고, 주우진은 최혜라(임주은 분)의 음성이 담긴 핸드폰 녹취록을 공개한다. “용수정 아버지 살아있었어. 오빠가 나가고 난 이후에도 살아있었어. 내 팔찌를 뺏어가는 바람에… 누가 오는 소리가 들려서 피했어. 용수정 아버지가 갖고 있던 팔찌를 어머님이 가져오셨어”라는 들려오는 혜라의 목소리. 주우진은 “그걸로 자수하겠다”라고 말했지만 용수정은 “직접 본 것도 아닌 건데 무슨 수로? 당신 어머니가 가만있겠어?”라며 “벌은 내가 줄 테니까 허튼 짓하지 말고 가만있으라고”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우진은 뭐든지 자신이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돕고 싶다고 말한다.
다음 날, 용수정의 병가 소식에 이영애(양정아 분)가 게스트 하우스로 찾아간다. 영애는 우진이 좀 용서해 달라고 말하지만 수정은 "이럴거면 그때 말씀하셨어야죠! 우리 아버지 살아 계실 때. 그때 최혜라가 그랬다! 그말 한마디만 했어도. 이제와서 용서 하라고요. 어떻게 그래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용수정. 그리곤 “날 걱정해주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어요”라고 말하는 수정에게 “내가 용수정 엄마 해줄게! 용수정 혼자 아니야”라고 말하는 영애는 수정의 손을 꼭 잡아준다.



용수정이 영애와 눈물의 대화를 나누는 사이, 여의주가 게스트 하우스의 담벼락에서 신음을 참으며 뇌종양의 고통을 견디는 안타까운 의주의 모습으로 96회는 마무리된다.



한편 현대판 거상(巨商) 임상옥을 꿈꾸는 거침없는 상여자 용수정과 그녀에게 운명을 맡긴 악바리 짠돌이 여의주가 함께하는 화끈하고 통쾌한 로맨스 복수극 MBC 일일드라마 '용감무쌍 용수정'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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