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고(故) 배우 이선균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을 받았다.

2일 오후 6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많은 영화계 스타들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사회는 배우 박보영과 안재홍이 맡았다. 검은색으로 드레스 코드로 맞춘 두 사람은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박보영은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영화와 영화인들이 발견될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4500여 명의 초청 게스트와 관객들이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을 빼곡히 채웠다.

한국영화공로상은 이선균에게 돌아갔다. 고인 이선균이 출연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영화 '행복의 나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기생충',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영상이 스크린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본 송중기 등 일부 배우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박보영은 "너무 안타까운 이별이다. '나의 아저씨'의 마지막 대사처럼 이제는 편안함에 이르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화공로상은 유족들에게 전해진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15편 늘었다. 개막작은 넷플릭스 '전,란', 폐막작으로는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고운 사람, 이선균'을 진행한다. 고(故) 이선균의 작품 6편이 상영되며 GV도 열릴 예정이다.

부산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