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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이 예정대로 '굿밤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최근 립싱크 및 무성의 논란을 받고 있는 장윤정은 정면돌파를 선택,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관계자는 2일 텐아시아에 "장윤정이 오는 5일 예정대로 '굿밤 콘서트'에 오를 것으로 확정됐다"며 "라인업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 네티즌은 오는 5일 부산 해운드에서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굿밤 콘서트'에 장윤정 출연을 재고해달라는 민원을 부산시청에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네티즌은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장윤정의 립싱크 논란 탓이다. 장윤정은 지난 8월 한 행사장에서 립싱크 무대로 도마 위에 올랐는데, 싱크가 맞지 않고 무대 위 태도 역시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장윤정 소속사 티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다수의 가수가 안무 등을 함께 소화해야 하는 무대에서는 상황에 따라 라이브 MR을 사용하는 때도 있다"며 "장윤정씨 또한 행사 진행 시 춤을 추며 관객들과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큰 볼륨의 도움이 필요해 댄스곡에 한해서 목소리가 반주에 깔린 음원을 틀고 라이브로 노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혹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현장 음향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을 때 도움받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음원을 틀고 입만 벙끗거리는 립싱크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부 불편하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리며, 무대를 더 풍성하게 하려는 선택이었으니 앞으로도 너른 이해 부탁드린다"며 "장윤정 무대를 긴 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셨던 만큼 당사와 아티스트는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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