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진이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남편 김태근에게 서운한 점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윤진이, 김태근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윤진이는 그간 홀로 산부인과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병원에 방문을 앞둔 윤진이는 김태근에게 "오늘 병원 가는 거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김태근은 "알고 있었다. 병원 가는 거 알고 옷을 입었다"고 답했다. 윤진이가 "어떻게 안 거냐"고 되묻자 김태근은 "맨날 병원 혼자 간다. 나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서운할 때도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태근은 윤진이가 둘째를 임신한 후 병원에 함께 가본 적이 없다고. 김태근은 "병원도 아빠가 같이 가야 하는데. 병원 갈 때가 됐는데 왜 가자고 안 하지 했다. 보면 띡 카드 명세서 와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 알림 보고) 전화를 하면 '바쁜데 굳이 왜 병원까지 오냐'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진이는 첫째 임신 때도 종종 병원에 혼자 갔다. 왜 안 알리고 혼자 가냐는 김숙의 말에 윤진이는 "혼자 가는 게 편하고 훨씬 좋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문희준은 "아니다. 남편이 먼저 가자고 하는 게 맞다.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 연락처도 남편이 알고 있는 게 맞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너 오은영 씨랑 방송하냐. 많이 바뀌었다"며 놀라워했다.
윤진이는 김태근에게 "내가 왜 그러는 줄 아냐. 첫째 때는 너무 기대한 게 많았던 것 같다. 둘째 임신을 하고 나서 이런 생각을 했다. 나 혼자서 독립적으로 잘 지내야겠다. 내가 너무 기대하니까 그만큼 실망이 너무 큰 것 같다"면서 "둘째 임신했을 때 (김태근의) 표정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김태근은 "그때 새벽 4시 반이어서 그랬다"며 변명했다. 윤진이는 "나는 조금 그랬다. 새벽이었어도. "아, 나 우선 자야 돼" 그랬다"며 임신 소식을 알리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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