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N 제공


"시즌 1 때부터 진정성에 중점을 뒀습니다. 사실 인플루언서 지원자들이 정말 많아요. 그분들을 평가할 땐 훨씬 예민하게 심사합니다. 사랑에 정착하고 열정을 느끼고자 합니다. 시즌 5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결정적일 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시기도 하더라고요. 정명 씨나 창현 씨 경우 사랑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 열정을 많이 보고 현장에 임하면 포텐이 터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선혜 CP, 정우영 PD가 지난달 30일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MBN미디어센터 4층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MBN '돌싱글즈6'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지난달 12일 첫 방송 된 '돌싱글즈6'는 사랑에 간절한 돌싱남녀들의 존재감 넘치는 등장과 '美친 속도'의 로맨스 시작을 알리며 두 달 만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돌싱글즈6'에는 그룹 레드삭스 출신 노정명과 박창현 아나운서가 출연해 화제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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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헤 CP는 "이렇게까지 길게 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 매 시즌 마지막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즌이 계속될수록 다음 시즌에 관한 의욕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우영 PD는 "할 때마다 출연자들의 감정을 다 담으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렀다. 언제 시즌이 6까지 왔는지 줄 모르겠다. 매 시즌 몰입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빠르게 돌아온 것에 관해 박 CP는 "시즌 3에서 4로 갈 때 텀이 꽤 있었다. 확실히 텀이 길어지니 존재가 잊히는 느낌이 들었다. 시즌 5 기획하면서 시즌 6 텀을 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전에 준비부터 같이 가야 되겠다 싶더라. 앞으로도 대중이 잊지 않고 시청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급적 두 시즌씩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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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회 역대급이란 단어를 써서 죄송할 때가 있어요.(웃음) 이번 시즌 촬영 현장에서 당황스러울 정도의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당시에도 놀라웠지만, 편집본으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았어요. 역대급을 자주 쓰는 게 미안하지만, 진심이기도 합니다."박 CP는 "편집하면서 '이 장면 넣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극적인 내용이 있다. 그런데 그런 장면이 나갔을 때 출연자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를 고민하다 보니까 담지 않고 자르기도 한다"고 출연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돌싱글즈'만의 강점에 관해 "2021년 방송 당시부터 해서 유행처럼 연애 프로그램이 정말 많이 생겼다. 우리 프로그램은 따뜻하고 가족적인 면이 두드러진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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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SBS Plus, ENA '나는 SOLO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 22기 돌싱 특집과 방송 시기가 겹쳤다. 이에 관해 박 CP는 "'나는솔로'와 같이 이야기 나오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자극성이 덜 하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는 재미가 떨어지고 루즈하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우리 프로그램 나름의 따뜻함이 있다. 공감대는 우리가 더 강하지 않을까"라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출연자와 '나는솔로' 출연자가 좋은 결과를 이루기도 했다. 흥미로운 현상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돌싱글즈'의 현철과 '나는솔로' 10기 옥순이 현실 커플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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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는 연예인 특집을 기획하고 모집 중이다. '돌싱글즈' 또한 연예인 특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 CP는 "시즌 5를 준비할 때부터 특집 성 구성을 생각했다. 그런(연예인 특집) 이야기가 나온 적도 있다. 가능하다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은 '돌싱글즈'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정 PD는 "'돌싱글즈'를 담당하기 전까진 연애 프로그램을 단 한 번도 본 적 없었다. 내 실제 연애가 중요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일을 맡게 되니 타인의 감정을 사랑으로 움직이는 게 흥미롭더라.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됐다. 현실적으로 생각할 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박 CP는 "출연자 인터뷰할 때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성공했다고 인정받은 프로그램이고 MBN에서 소중하게 생각해주시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책임감을 크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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