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엄현경 인스타그램 캡처


차서원은 2년 만에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다만 결혼한 후의 '나 혼자 산다' 출연이라는 점이 다소 의아함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차서원을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전현무는 한 공원에서 사진기능사 자격증이 있는 차서원을 만나 출사에 나섰다. 전현무는 차서원에게 카메라 종류, 사진 촬영법을 배우고, 직접 찍어보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차서원의 '아지트'를 찾았다. 2년 전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됐던 서울 남영역 인근 차서원의 집. 일명 '남영관'으로 불렸던 이곳을 차서원은 현재 연기 연습을 하는 작업실이자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차서원과 전현무는 옥상 위 '낭또 포차'에서 간단한 요리에 술 한잔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낭또(낭만 또라이)'라는 별명답게, 차서원이 여전히 낭만적인 일상을 즐겼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정의 라이프를 조명하는 관찰 예능. 기혼자가 주 출연자의 주변 인물로서 게스트로 출연하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차서원도 마치 싱글인 것처럼 연출됐다는 점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차서원은 2022년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후 군 복무 중이던 2023년 6월 엄현경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결혼과 혼전임신 소식은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차서원과 엄현경은 2019년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로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MBC '두 번째 남편'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차서원은 "저에게 좋은 연인이자 인생의 동반자가 생겼다"며 "좋은 호감으로 만남을 시작해 이제는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이라는 소중한 축복이 찾아왔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만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는 생각만으로도 삶에 대한 자세가 달라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까닭에 '차서원'이라는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가겠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이후 차서원과 엄현경은 지난해 10월 득남했다. 엄현경의 출산으로 차서원은 현역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전환돼 군 복무했으며, 지난 5월 제대했다. 결혼식은 올해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나 혼자 산다' 2년 전 출연 때와 2년이 지난 지금, 차서원의 주변 환경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처럼 묘사됐다. 방송에서 차서원은 싱글 시절 지내던 집을 또 다시 소개하고 전현무를 초대했다. 그곳에서 전현무와 술과 안주로 낭만적인 저녁 시간을 보냈다. 방송만으로는 차서원이 남편이자 한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웠다.

이에 시청자들은 "차서원 결혼한 거 아니였나?", "결혼했는데 왜 '나 혼자 산다'에 나오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줄", "스튜디오에서도 결혼 언급 없네", "차서원 결혼하고 애도 있지 않나? 왜 언급도 없지" 등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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