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과 결혼한 손담비가 간절히 임신을 원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임신을 바라는 손담비와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손담비는 무더위 속에서도 인왕산을 오르며 고된 여정을 겪었다. "여기를 어떻게 올라가냐"며 경복궁 뒤편 청와대 인근에서 호랑이 동상을 보자 몸서리를 쳤다.
그의 어머니는 "결혼한 지 2년이 됐지만, 임신이 안 돼 호랑이 기운을 받아 임신을 빨리하려고 인왕산에 왔다. 해 볼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 하지 않겠냐"며 산행의 이유를 설명했다.
손담비는 "인왕산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더운 날 갈 줄은 몰랐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원래 미신을 좋아하지 않지만, 어머니를 위한 마음으로 34도 폭염 속에서도 인왕산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이들이 관상가를 찾아가는 모습도 그려졌다. 관상가는 손담비에게 "관상적으로 올해 아이가 착상될 가능성이 크다"며 "45세 이전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고, 내년 5월쯤 아이를 낳을 수 있다. 힘든 과정을 겪고 얻게 될 아이여서 더욱 소중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말을 전했다.
손담비는 2차 시험관 시술 중임을 밝히며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다. 8월에 이식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송 말미에는 손담비가 남편 이규혁과 함께 어머니에게 상자를 건넸고, 편지를 읽은 어머니는 눈물을 보였다.
손담비는 "그동안 이렇게 살이 찐 적이 없다. 얼굴에 살이 잘 안 붙어 티가 덜 나지만, 몸에 살이 많이 쪘다"며 "시험관 시술 자체가 워낙 힘들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어렵다. 첫 번째, 두 번째 시도까지는 긍정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고 우울함이 커진다. 체력도 떨어지고 살도 많이 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응원 댓글을 보며 힘을 얻었다. 지금 2차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며, 이제 이식만 남았다. 오늘도 산부인과에 다녀왔고, 이식 날짜를 조율 중이다. 다음 주쯤 이식 날짜가 정해질 것 같다. 지금 많이 떨리는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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