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튜브는 역풍 한 번 맞을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선 난 곽튜브의 안티팬이 아니다. 곽튜브와 빠니보틀의 세계여행 영상을 5번씩 다시 볼 정도로 팬"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정 사람들이 왜 곽튜브를 욕하는지 알 것 같다"며 "외모로 역풍 맞는 건 말도 안 된다. 아마 곽튜브가 하는 특정 행동, 말 한마디가 부풀려져 역풍 맞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A씨는 당시 곽튜브에 대해 "지금 그의 이미지는 학교폭력을 이겨낸, 먹는 걸 좋아하는 순박한 찐따가 성공했다는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어 "근데 곽튜브를 예전부터 본 사람들은 괴리감이 들 수 있다. 내가 봐도 특정 영상 몇 군데에서 곽튜브가 기회주의적이고 권위적인 것처럼 보이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또 "곽튜브는 앞으로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게 거만해 보이면 안 된다. 재미를 위해 그랬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며 "제일 친한 빠니보틀에게 하는 말 한마디, 자기 직원이라고 데려온 사람들에게 하는 행동, 특유의 허세가 몸을 지배하는 듯한 말투, 이 어느 것 하나 잘못했다가 건수 제대로 잡히면 물어뜯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일 물어뜯기 좋은 게 '성공하니까 사람 변하네' 이거다. 지금 곽튜브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동시에 사소한 말 한마디로 망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라고 밝혔다.
곽튜브는 최근 전 멤버 괴롭힘 의혹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곽튜브가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고백했기에, 비판의 강도는 커져만갔다.
논란 후 곽튜브는 사과문을 게재하고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번 일로 지난 일이 언급되어 다시 한번 상처 받았을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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