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김지호가 남편 김호진과 리얼한 일상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김지호와 경기도 고양의 맛을 찾아 나섰다.
이날 김지호는 "나는 서울 토박이라 도토리묵 만드는 걸 본 적이 없는데, 결혼 후 시어머니가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어 주셨다. 저희는 예쁜 부분 주시고 쭈글쭈글한 부분을 어머니가 드시더라. 한번 먹어봤더니 그 부분이 맛있더라"고 회상했다.
김지호는 2001년 같은 드라마에서 만난 김호진과 결혼했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불리지만 그는 "신혼 때 엄청 싸우는데 '잉꼬'인 척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고 고백했다.싸우는 이유를 묻자 김지호는 "남편이 '빨래를 저기 넣어놔'라고 했는데, 내가 통 밑에 둔다. 몇 번 반복되면 남편이 '지호야!! 왜 여기에 뒀어. 여기에 버려야지'라고 싸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24년차에도 알콩달콩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김지호는 "맞추며 살아가고, 연민이 쌓이더라. 애들이 커가니까 결국 둘 밖에 없더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김지호-김호진 슬하의 외동딸 효우 양은 올해 20살이 됐다. 부모님이 연기자인 걸 다 아는 나이가 된 것. 그는 "대본 연습하고 있으면 와서 '대사가 부자연스러워 다시 해봐'라고 지적한다. 대본 연습 하다가 딸 오면 숨긴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김호진은 한식, 중식, 일식 등 7개 조리사자격증을 보유한 능력자. 특히 복어조리기능사를 보유해 집에서 복어회도 뜬다고. 김지호는 "복어 자격증이 어려운 건 줄 몰랐다. 그때는 남편이 음식에 미쳐 있었다"고 밝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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