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제시 린가드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K리그로 이적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제시 린가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제시 린가드를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13년을 뛰고 주급 3억을 받던, 세계적 실력을 가진 축구선수라고 소개하며 "이런 선수가 K리그로 온다고?"라며 한국 이적 소식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FC서울에 입단해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그러자 제시 린가드는 "이적할 땐 항상 여러 말이 나온다"며 "더 많은 돈을 받을 거라고. 인생에서 가끔은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축구에 집중하고 싶었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받았다며 "그때 영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팀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한국에서 재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제시 린가드는 K리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FC서울이 내 훈련을 보러 왔다"며 "바쁜 일정 중에 영국까지 나를 보러 온 게 고마웠다. 그게 내가 떠나온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시 린가드는 "꾸준히 경기를 뛰고 싶고 축구가 하고 싶다"며 "마치 집에 온 느낌이다.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 그게 내가 여기 온 이유다. 가족과 떨어져서 힘들지만 팀이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준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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